喜怒哀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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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어
달팽이는 좋겠다 집이 가까워서
- 권라빈 -
다 큰 어른이 된 우리도 매년 처음 맞는 나이를 경험하고 매일 처음 맞는 오늘을 보낸다.
주위의 시선과 숫자로 정해진 기준과 비교해서 느리다고 스스로를 다그치지 마라.
비교는 결국 나를 갉아먹을 뿐이다.
지금도 충분히 괜찮다.
느린 게 아니라 침착한 것이니 서두를 필요 없다.
그냥 행복해도 되는데.
너무 스스로에게 가혹한 건 아닐까요?
순간의 크고 작은 많은 행복을 놓치고 있는 나도, 당신도 말이에요.
원래 없었던 것이지만 한 번 네가 있었기 때문에 네가 사라지고 나면 빈자리가 생길 거란다.
존재란 그런 것이다.
당신이 자세히 보려 하지 않아서 보이지 않았을 뿐,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이 사소한 배려와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헤어짐에 맺고 끊음이 확실하다는 것은,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사랑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칼 같은 이별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사랑은 조절할 수 없으니까.
기억은 옷장 한켠에 쌓여 있는 옷 같다.
입을 것도 없지만, 버릴 것도 없는.
당신은 알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내 사랑은 확신을 넘어선 단단함이라고. 늘 알려주고 싶다.
당신에게 말할 수 없는 힘든 일이 생긴다면 아마 나는, 당신 보고 떠나라고 할지도 몰라.
하지만 이기적이게도, 당신이 힘들어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함께이려 하겠지.
사랑이 그래.
나는 괜찮은데, 당신 힘든 건 보기 싫거든.
아니, 당신을 힘들게 하는 내 모습이 싫어.
사랑하니까.
우리는 늘 예외 속에서 살아간다.
그 수많은 예외를 뚫고도 당신을 만나 사랑하게 된 것.
기적이 아니고서야 말이 되지 않는다.
예외와 예외가 만난 또 다른 예외, 기적.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이를 이름이나 애칭으로 불러주는 것이 서로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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