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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怒哀樂

그 표정은 접어두는 것이 어때 나 오늘 싸우려고 온 게 아냐 처음처럼 날 대하는 게 어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제 진짜 마지막이잖아 펜은 준비돼있어 나 먼저 다 써놨어 너만 사인하면 돼 그리고 걍 가면 돼 여기 맛있는 거 많은데 커피만 두 잔 시키네 너만 다 마시면 돼 너만 다 마시면 이젠 내가 상관할 바 아닌 너 이별하기도 너무 복잡한 법 이 빌어먹을 종이 안에 어려운 단어들을 이해하고 서로 사인을 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그냥 가 이야이야이야이야 (차가운 표정뿐이야) 그냥 가 이야이야이야이야 (우린 참 뜨거웠는데) 그냥 가 이야이야이야이야 (차가운 표정으로 날) 그냥 가 이야이야이야이야 (우린 참 뜨거웠는데) 뜨거워 나의 맘은 아직 너무 차가운 너의 말투 하나하나 땜에 내 심장 앞 창문에 김이 서렸나 ..

난 애가 되고 싶어 조금 잘못해도 전부 용서받는 그런 난 애기가 되고 싶어 조금 울었다고 과자를 선물 받는 그런 모두 내게 완벽을 원해 난 그냥 사람일 뿐인데 사람들은 싸움을 거네 난 너에게 감정이 없는데 딱히 너에게 잘못한 건 없지만 미안합니다 난 이해력을 가진 다 큰 으른이니까 그냥 지나갈게요 살짝 비켜주세요 괜히 시비 걸지 말고 나 좀 지켜주세요 사람들은 나를 보고 활짝 웃네 사회성은 짜증 나는 나의 룸메 처럼 우린 평소에는 말도 없이 적막 내가 잘되면 메세지는 폭발 내 기분은 전부 소각되어 다운돼있어 피시방에 수많은 게임처럼 다운돼있어 난 어른과 애기 사이 가운데 있어 차라리 그냥 아무것도 못 하는 난 애가 되고 싶어 조금 잘못해도 전부 용서받는 그런 난 애기가 되고 싶어 조금 울었다고 과자를 선..

오늘만은 더 다정하게 더 따듯하게 말해줘요 내 맘을 안아줘요 오랜만에 생각은 말고 최선을 다해 우리둘이 오늘을 낭비해요 혼자서는 할 수가 없어요 오늘만을 기다렸죠 그리웠던 만큼 더 설레요 느낌이 같다며는 맘을 다해줘 뚜루뚜뚜뚜 뚜루뚜뚜뚜 뚜루뚜뚜뚜 뚜루뚜뚜뚜 새삼스래 처음도 아닌 그대 품안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특별해요 나의 맘이 외롭던 만큼 아끼지 말고 그대만의 흔적을 남겨 줘요 혼자서는 할 수가 없어요 오늘만을 기다렸죠 그리웠던 만큼 더 설레요 느낌이 같다며는 맘을 다해서 내게 발을 맞춰요 눈을 맞춰요 맘을 맞춰요 떨리는 그 빨간 입술에 뚜루뚜뚜뚜 뚜루뚜뚜뚜 뚜루뚜뚜뚜 뚜루뚜뚜뚜 오늘만은 오늘만은 오늘만은 오늘만은

그런 날 있잖아 이유 없이 슬픈 날 몸은 무겁고 나 빼곤 모두 다 바쁘고 치열해 보이는 날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아 벌써 늦은 것 같은데 말야 온 세상이 얄밉네 Yeah 곳곳에 덜컥거리는 과속방지턱 맘은 구겨지고 말은 자꾸 없어져 도대체 왜 나 열심히 뛰었는데 Oh 내게 왜 eh eh yeah 집에 와 침대에 누워 생각해봐 내 잘못이었을까 어지러운 밤 문득 시곌 봐 곧 12시 뭔가 달라질까 그런 건 아닐 거야 그래도 이 하루가 끝나잖아 초침과 분침이 겹칠 때 세상은 아주 잠깐 숨을 참아 Zero o'clock and you gonna be happy (Ooh ooh) and you gonna be happy 막 내려앉은 저 눈처럼 숨을 쉬자 처음처럼 (Ooh ooh) and you gonna be happ..

결혼에 대하여 예쁜 단어를 골라 예쁜 칭찬을 하고 예쁜 밤을 만들 것 결혼에 대하여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사랑을 하고 좋은 집을 갖는 것 나 그게 어려워 혼자 TV를 트나 봐 편한 옷을 입고 나가 독한 소주를 사나봐 혼자 남산에 가나봐 혼자 한강을 걷나봐 혼자 저녁을 먹나봐 뭔가 다 어려우니까 쓰다 남은 위로라면 그냥 지나가도 돼 사랑 없이 사는 것도 들먹이진 말아줘 나를 보면 지금보다 울먹이지 말도록 혼자 먹는 저녁 말고 사랑 너머에 관하여 가끔 나쁜 얼굴에 각진 단어를 골라 아프게 말하고 남이 되잖아요 내 마음은 그래 나 그게 두려워 나 그게 어려워 TV나 보는 중 TV나 보는 중 TV나 보는 중

나도 알아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난 못났고 별 볼 일 없지 그 애가 나를 부끄러워 한다는 게 슬프지만 내가 뭐라고 빛나는 누군갈 좋아하는 일에 기준이 있는 거라면 이해할 수 없지만 할말 없는걸 난 안경 쓴 샌님이니까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이렇게 원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바라만 보는데도 내가 그렇게 불편할까요 내가 나쁜 걸까요 아마도 내일도 그 애는 뒷모습만 이제 알아 나의 할 일이 무엇인지 다 포기하고 참아야 하지 저 잘나가는 너의 남자 친구처럼 되고 싶지만 불가능하지 빛나는 누군갈 좋아하는 일에 기준이 있는 거라면 이해할 수 없지만 할말 없는걸 난 안경 쓴 샌님이니까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이렇게 원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바라만 보는데도 내가 그렇게 불편할까요 내가 나쁜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