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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

ZERO_DOT 2021. 8. 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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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

침대와 한 몸이 된 당신을 위한 일상 회복 에세이

 

- 삼각커피 -


 

방은 더 이상 침실이 아니라 나만의 사무실이 됐다.
어느덧 사무실로 출근하는 어엿한 ‘방구석 출근인’이 된 것이다.

 

방구석으로 출근을 하며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지만, 이런 일상이라도 잘 살아내는 것이 내 일이야!’

 

바쁘게 살고 있는 누군가가 꿈꾸는 이런 여유로운 일상들을 즐겨보고 싶었다.

 

나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나는 적어도 중간은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엄청나게 성공하거나 뛰어나지는 않아도, 뒤처져서 손가락질이나 동정은 받지 말자면서 말이다.
당연히 그럴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런데 내 삶이 B일지 B+일지,
과연 누가 내 삶의 순위와 성적을 매겨주는 걸까?

 

아무것도 안 하고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지 않고
하루에 작은 것 하나라도 했다면 '오늘 잘 살았다!'라고 생각했다.

 

'무언가를 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 - 8점
삼각커피 지음/카시오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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