喜怒哀樂
나는 왜 가족이 힘들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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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가족이 힘들까?
정신과 전문의 부부가 알려주는 가족 심리 테라피
- 최명환, 차현희 -
나랑 다른 존재고 남이라고 생각하면 그 행동 하나하나가 그렇게 거슬리지 않거든요.
어떻게 상대의 마음속까지 내 마음대로 하려고 강요를 할 수 있겠습니까?
"상대방이 날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것뿐이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잘 생각해 보면 상대의 행동은 나와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라면서 생긴 당연한 것들인데
나에게는 고쳐야 할 단점으로만 보여요.
결혼은 현실이거든요.
그런데 선택을 감정적으로 해놓고 결혼 생활은 이성적으로 분석하려고 들어요.
그것부터 잘못된 거죠?
나만의 노림수를 갖고 저 사람이 나를 구원해주겠지,
이런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결혼하면 실패하기 쉽다는 거예요.
예쁜 명품 신발을 사놓고도 내 헌 신발이 편해서 더 자주 신는 것과 비슷한 거예요.
치료라는 것도 새로운 옷을 입혀주는 것이거든요.
지금은 불편하지만 새로운 옷을 입어야 벗어날 수 있는 거예요.
선택의 문제는 정말 중요한데 우리가 일을 같이 해야 할 동업자를 고를 때 눈여겨보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 사람을 신뢰할 만한가, 얼마나 성실한가, 커리어는 어떤지 꼼꼼하게 따져보지 감정으로만 고르지는 않잖아요.
이렇게 동업자를 만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감정에만 끌려서 결혼하면 너무 많은 문제들을 낳는 거죠.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감정과 이성적인 판단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거예요.
모든 인간관계는 시행착오에 의해서 배우고 변화해가는 거예요.
상대에게 노림수를 가지면 안 돼요.
결혼은 아낌없이 주는 관계가 아니에요.
계약관계예요.
우리가 결혼할 때 혼인 신고를 하잖아요. 결혼은 계약으로 맺어진 가족이에요.
그래서 가족이지만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깨질 수 있어요.
이 사실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부모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마치 미래를 아는 것처럼 행동하죠.
아이들이 자랄 때 부부가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에요.
내가 넉넉하고 정서적으로 가진 게 있어야지 상대방의 입장을 보게 되는데
내가 힘들고 위로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가 보이지 않아요.
남편도 아내도 정말 가치 있는 인간이고 내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라는 걸
깨닫는 자리가 너무 적다 보니 가족에게 서로 그걸 부각하려 하게 돼요.
그러면서 나 힘든 것만 얘기하려 하고
그러다 보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나를 이해해달라고 강요하게 되는 거죠.
연애할 때부터 상대의 소비 스타일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 이 또한 가치관의 문제가 되는 것이거든요.
둘이 함께 정해진 재화에서 쓰려면 결국 돈을 보는 관점이 비슷해야 해요.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쓰는지 알고 결혼해야 부딪히는 문제들을 줄일 수 있어요.
내적인 배고픔은 자존감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물질로 채워도 충족이 되지 않았던 거예요.
내가 이만큼 했으면 내 배우자도 자신의 시간을 가지도록 배려를 해줘야 합니다.
배우자가 밖에서 취미를 즐기는 동안 나는 배우자를 대신해서 육아에 뛰어들던지 살림을 하던지
부족한 부분을 채워놓아야죠.
서로 싫어하는 영역은 피해 주고 맞춰가는 노력이 부부의 취미 생활에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 |
나는 왜 가족이 힘들까? - ![]() 최명환.차현희 지음/매일경제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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