喜怒哀樂
휴, 하마터면 결혼할 뻔했잖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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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하마터면 결혼할 뻔했잖아!
- 조현경 -
난 '뱃살공주'니까 일곱 난쟁이를 입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회사 가는 게 즐거우려면 회사에 돈을 내고 다녀!
엄마들이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에 아이들 보낼 때 돈 내고 보내잖아. 애들도 즐거워하고.
회사 다니는 게 힘드니까 회사에서도 월급을 주는 거야.
회사 다니는 게 매일 즐거우려면 돈 내고 다녀야지!"
상대방이 느끼지도 못하는 그런 배려는 안 해야겠다고.
칭찬은 아낌없이,
잘못을 지적할 때에는 예의 있게.
매너를 갖춘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다.
입은 하나인데 귀가 두 개인 이유,
말하기보다 듣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은 정말 맞는 말이다.
죽기 전까지 일하려면 무엇이든 계속 배워야 한다는 것은 확실히 안다.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일하면서도 짬을 내 계속 배워가야 하는 이유,
머지않아 우리는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지며 살아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언제쯤 내 마음은 하늘처럼 깊고도 잔잔하게,
모든 걸 다 품어 안을 수 있을 만큼 넓고 깊어질까.
감정은 잊은 채 마음은 외면한 채 나만 생각할 수 있게.
사랑은 끊임없이 비교할 만한 대상이 나타나도 끄떡없어야 한다.
마음이 좀 예뻐졌으면 좋겠다.
요즘 내 마음은 너무 못생겼다.
나랑 달라서 좋은 사람이 있고, 나랑 비슷해서 좋은 사람이 있다.
사람이란 참 오묘한 동물이다.
내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보다 스마트폰 게임 세계가 공정한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나를 헐뜯고 비방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오히려 하트를 보내주며 더 시도해 보라고 응원해 주니까.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일'이라는 말이 자꾸 심장에 꽂힌다.
지금 내 마음도 비워져 있는 건 아닌지 들여다봐야겠다.
'죽는다'와 '산다'는 같다. 이것을 증명해 보겠다.
반 죽는다 = 반 산다 ½
죽는다 = ½ 산다 좌변과 우변의 1/2을 각각 지우면
죽는다 = 산다
![]() |
휴, 하마터면 결혼할 뻔했잖아! - ![]() 조현경 지음, 김재인 그림/시크릿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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