喜怒哀樂
사치스러운 고독의 맛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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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스러운 고독의 맛
- 권혁진 -
"인생은 진자운동과도 같아서 이번에 믿기 힘들 정도의 손해를 봤더라도
앞으로 다가올 일에도 곱절의 에너지를 줘서 진자가 더 크게 증폭될 게 틀림없어요.
그러니까 모리사와 씨의 다음 작품은 영화화되어 베스트셀러가 될 거란 말이죠.
그래서 내일은 미리 축배를 들자고요."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솔직하게 살아갈 것.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즐거움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이 될 것.
용기가 필요한 상태란 마음속에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공포나 불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공포나 불안이 있어서 그걸 극복할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시도한 다음 일어날 상황들의 이미지를 실패가 아닌 완벽한 성공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실패하면 어떡하지'를 멈추고
'성공하면 이렇게 되겠지'라고 상상한다.
나는 앞으로도 이 게임을 전력을 다해 즐겨볼 생각이다.
게임 오버를 맞이하게 되는 순간까지도 그
사이에 조금이라도 많은 소소한 행복을 주워 담아 하나하나 온 마음을 다해 음미할 것이다.
인간은 경험을 쌓아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잘할 수 없다.
대신 경험만 쌓는다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
첫째, 고민하지 않고 생각하기.
둘째, 후회하지 않고 반성하기.
소설가란 '세상에서 가장 작은 탈 것'을 만드는 사람이 아닐까.
소위, 문예 창작물이라는 것은 종이 위에 독자의 마음을 태워 미지의 세계로 데려가는 마법의 양탄자와 같은 것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나는 탈 것을 만드는 '제조사'다.
임원에서 말단사원까지 혼자 도맡아 하는 초 영세기업.
고객님들께 바라는 점이 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후 상상의 여행지에서 돌아왔을 때 이전의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기를.
이야기 사이를 누비며 수많은 감정을 받아들이고 겪으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새로운 버전으로 거듭나기를,
읽기 전보다 읽고 난 다음의 삶이 조금은 더 빛나 보이기를.
본래 인간은 동물과 같아서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화를 내봐도 별 소용이 없으니 빨리 포기하는 편이 낫다.
참새에게 먹이를 주려고 다가갔는데 참새가 확 날아가 버렸을 때,
"가만있을 것이지 어딜 가! 장난쳐?"라고 심각하게 화를 내지 않는 것처럼.
그런데 흥미로운 인간 도감에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슈퍼 레전드급'을 만날 때가 있다.
그렇다고 뭐 어쩌겠는가, 그때는 또 다른 도감을 꺼내보는 수밖에.
"이 단백질 덩어리 정말 대단한데. '흥미로운 단백질 도감'에 넣어버려야겠군."
"그때는 좋았다"보다 "그때도 좋았다"라고 말해보는 것이다.
이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면 현재의 장점을 발견할 능력을 겸비한 사람,
즉 '행복하고 멋진 어른'일 가능성이 높다.
사람의 성격은 바꾸려 해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의 내가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고, 좋아할 수 없는 상태라면
우선 성격이 아닌 행동부터 바꿔보면 좋겠다.
"성격은 행동을 반복한 결과이다."
고로 성격은 '습관'이라는 뜻이다.
'없어도 행복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좋은 의미로 만만치 않은 사람이다.
행복의 허들이 매우 낮아서 불행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다.
없어도 행복하다는 것은 곧 '조금만 있어도 훨씬 행복하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사람은 경험으로 성장하는 생물이다.
그래서 일단 행동을 통해 배워서 성장한 사람은 강한 것이다.
행복을 향한 소소하지만 짙은 감수성, 이런 것을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행복의 허들이 낮은 사람일 것이다.
행복의 허들은 낮게, 하지만 행복을 만끽하는 마음은 높게!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이니 즐겁고 편하게 살아보자!
행복의 절대량을 늘리는 방법, 그것은 더 많이 더 자주 웃는 것이다.
굳은 의지를 갖고 제대로 노력해서 이뤄내는 '진중한 꿈'과
내가 기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꿈처럼 언젠가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상상해보는 정도의 '느슨한 꿈'
모두를 가지고 있으면 인생은 훨씬 즐거워질 것이라 믿는다.
사람은 장점으로 존경받고 단점으로 사랑받는다.
애초에 아이와 함께 노는 것을 '놀아주다'라고 표현하는 것부터 걸린다.
나는 진심으로 내가 좋아하는 취미 시간을 갖고 싶다.
아이 때문에 일부러 하고 싶은 취미를 참는 것이 아니다. 내가 놀고 싶어서 함께 노는 것이다.
그러니까 취미를 바꾼 셈이다. '아이와 노는 것'이 새로운 취미가 된 것이다.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놀고 싶어서 논다.
주체는 항상 나 자신이다.
아이와 전력을 다해 노는 시간은 그간의 모든 취미를 내던질 만큼 충만한 시간이다.
살아가면서 고통스러운 일을 겪게 된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 대처하는 태도 하나로
인간은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
우리들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감정의 성질을 바꿀 수 있다.
말은 일종의 도구다. 그것을 사용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어떤 말을, 언제, 누구에게 사용할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다만 말이 만들어낸 에너지는 결국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말이 인생을 짓는다'라고 하지 않던가.
말이란 '인생을 짓는 도구'이니, 부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기를 바란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처럼 현재 자신의 모습이 미래에 당신 주변에 모일 사람들의 지표가 된다.
말 그대로 '일=놀이'가 아니라 노는 것처럼 일하는 것,
즐겁게 자유롭게 하자는 의미라는 것을 말이다.
즐거운지, 자유로운지 이 두 가지 나침반의 결정에 따라 걸어온 결과
나의 인생은 항상 나 자신에게 납득할 만한 삶이 되었다.
살다 보면 힘든 일도 기분을 망치는 일도 많다.
그럼에도 그 모든 것을 되도록 즐겁게 누릴 줄 아는, 마음까지 자유로운 내가 되려고 한다.
단 한 번의 인생이잖은가.
자신을 나이, 정년에 가두지 말고 무조건 계속 활동하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게 살아가면 된다.
일에만 현역일 것이 아니라 노는 것에도 현역을 유지하면 멋지지 않을까!
인생, 현역으로 즐기는 사람이 이긴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 살고 돈은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최근에 부쩍 드는 생각은 장소가 어디든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자체에 이미 작은 행복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약속 장소에서 기다린다는 것은 누군가가 '나와 만날 약속을 해줬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위기를 잘 넘기고 나면 지금의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멋지게 변할 수 있어.
위기를 느낀다는 건 가장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뜻일지도 몰라."
위기와 결점을 기회의 원천으로 만드는 마법의 말을 소개한다.
'그렇기에'와 '그럼에도'다.
위기나 결점이 드러났을 때 그렇기에, 그럼 에도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보면
이어지는 말이 신기하게도 긍정적으로 흐르게 된다.
그리고 말처럼 행동하면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일이 풀리게 되는 것이다.
"마음이 더럽혀진 사람은 어른이 아냐.
마음을 갈고닦아 성장한 사람이 어른이지."
"반짝반짝 마음을 갈고닦은 어른도 살아가는 동안은 계속 수행 중이야.
한층 더 반짝이기 위해서는 계속 연마를 해야 하거든."
타인의 말을 참고로 하고 자신의 마음으로 결정하는 것.
"센 사람과 약한 사람의 차이는 한마디로 뭘까요?"
그러자 감독은 지체 없이 바로 답했다.
"그것은 솔직함이겠죠."
시도해서 성공하면 성장하고 실패해도 배움으로 성장한다.
행복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는 좋은 말이 있듯이.
자신이 하는 일이 이 세상에 하나라도 기쁨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자신에게는 자랑스럽고, 상대에게는 기분 좋은 일이다.
"잘 들어. 모리사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대충 하지 마.
일의 수준은 누군가가 지켜보고 반드시 평가하게 되어 있어.
만일 어느 날 갑자기 도움을 주는 사람은 네 그런 모습을 지켜봐 준 사람일 수도 있어."
실패든 성공이든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마음속으로 즐거워하고
항상 어떤 행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즐기는 마음을 품는다.
"나는 쉰이나 되었는데 아직 신인인 것 같아.
내가 바라보는 인생의 절정이 아흔이라 그런가?"
듣고 보니 인생의 절정기를 어느 때로 삼을지는 내 마음대로 정하면 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미래지향적인 사람들과 함께 먼 미래로 설정한 절정기를 향해
인생의 수많은 우여곡절을 원 없이 즐기려고 한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인 신나는 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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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스러운 고독의 맛 - ![]()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박선형 옮김/샘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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